[고양이일기] 길냥이와 친해지는 방법, 구조

앙뇽 리둥이덜~ '0'/ 리밤이에오 ღ’ᴗ’ღ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닌데 가끔 인간의 것이라고 착각을 하면서
인간의 것이 되어버린 구조물들 사이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동물들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라서
나처럼, 또는 더 많은 사람들처럼 길가다 개냥이라도 만나면
너무 예뻐서 죽을 것 같은 사람들도 있음
그래서 길냥이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시작함

주차장에서 만난 길냥이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음식과 물을 챙겨주고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죄없는 동물들에게 위해를 가하고
나쁜 마음을 먹는 사람들 역시 사람, 인간이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길냥이와 친해지지 않길 권한다

지금은 고양이별에 간 까미와 양파

길냥이, 길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에게
사람의 도움이 절실할 때도 있지만
이 죄없는 동물들에게 제일 위험하고 무서운 존재 역시 사람이기때문에
길냥이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게 하면 이 동물의 남은 수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청과물가게로 입양 간 고도리 형제

혹시라도 아기고양이가 혼자 있거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최소 하루 이상은
사냥을 나갔던 어미가 돌아오진 않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또한, 구조나 치료가 필요한 아이일 경우 사람의 체취가 나면 어미고양이가 더이상 돌보지 않기 때문에
맨손이 아닌 장갑을 낀 손으로 구조한 후 다시 그 영역에 데려다 놓아야한다

태국에서 만난 꼬리가 많이 다쳤던 길냥이

A동에서 캣맘들의 보살핌을 받던 아이가
뜬금없이 B동에서 발견된 끔찍한 경우를 접하고 나서 이 포스팅을 적는다

단순히 귀여워서, 예뻐서 키우고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절대 안된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내가 생각했던 것 100배 이상으로 무거운 일이다

귀여워서 함부로 집에 데려갔다가

털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너무 울어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동거가족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집안에 물건들을 망가트렸다는 이유로,

그 이유가 어찌되었든 어떤 이유든 간에

그 동물을 다시 밖에 버리는 당신은

그 동물을 죽였다

 

사람을 경계하는 길냥이

한 번 사람 손을 탄 고양이가
야생에서 살아가는 일은 쉽지않아서
죽으라는 것과 같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제발 책임질 수 없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귀여워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해서
길냥이와 친해지려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도대체
리게 뭐야?
밤잠 설치는 결정장애 도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