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일기] 고도리 고밤 링웜투병기 #2 (고양이링웜) 고양이 넥카라

앙뇽 리둥이덜~ '0'/ 리밤이에오 ღ’ᴗ’ღ
오늘은 고도리 고밤 링웜투병기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해보겠음

2022.10.23 - [고도리,고밤] - [고양이일기] 고도리 고밤 링웜 투병기 #1 (고양이링웜)

[고양이일기] 고도리 고밤 링웜 투병기 #1 (고양이링웜)

고도리 고밤 병원 가는 중

고양이 링웜

메이동물병원에 가서 고밤을 꺼내놓자마자
귀를 보며 "링웜이네" 라고 하셨다
귀 바깥쪽 부분에 옅게 작은 동그라미가 보이는게 링웜이라고 하심
이렇게 보자마자 바로 아시는걸
왜 올**스에선 짐작도 못했던걸까?

둘 다 링웜인데 도리는 스트레스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많이 아픈 거 같고
밤이는 그냥.. 지금 그저 좋은상태로 정말 다행히 증상이 없었다

고도리 소독 중

링웜은 곰팡이균감염이다
주로 동물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고밤이 원인이었고 고도리, 나, 아빠
동거묘, 동거인들 모두가 감염되었다
곰팡이균 관련 약을 먹어야하는데 이 약이 굉장히 독하다
알파헥사딘을 피부용, 고양이 물건 소독용으로 분리해 희석해서
거즈에 묻혀 고양이 피부 감염부위를 닦아주고
물건 소독용으로는 스프레이에 담아서 애들용품과 애들 이동경로 등에 수시로 뿌려주었다

나나 애들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퇴근하면 바로 집에가서 애들을 케어하길 6주
친구들도 못만났다 ㅠㅜ

고양이 링웜

털 아래 자세히 보면 약간 갈색빛 테두리 안에 하얗게 변한 부분이 보인다

고양이 링웜

고양이 링웜

고양인 털이 많으니까 피부 어느곳에 링웜이 감염이 되었는지 보고 환부를 잘 닦아주려면
털을 다 밀기도하는데 나는 그러진 않았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아이가 더 힘들까봐 싶어서 ㅠㅜ
고양이 피부염 관련 제품으로 목욕을 시켜주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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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링웜

약 먹이기 굉장히 힘들었다^^...
아침저녁으로 두 번 먹여야하는데
저 약이 굉장히 독해서 내가 잘 못먹이고 알약을 씹어버린 고도리가 독하고 쓴 약 맛을 봐버리고 거품을 물기도했움 ㅠㅠ 미안행...
초반에만 그랬고 약을 하도 먹이다보니 약먹이기 달인이 되었었음

약먹는고도리

ㅋㅋㅋ 고도리 너모 귀여웡...
아픈와중에도 귀여움은 열일하는 중

메이동물병원 진료실

저때만해도 고밤이 겁이 별로 없어서 가만있고 잘 안숨었넹
도리도 정말 고맙게도 선생님 할퀴거나 물지않고 진료를 잘 받아주었당

쿠션 넥카라

링웜은 굉장히 가렵다
그래서 반드시 넥카라를 해줘야하는데
플라스틱 넥카라 불편할까봐 쿠션 넥카라를 사서 매달아줬더니 세상에 너무 크당... ;;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다니느라 저거 끼워준지 하루만에
넥카라가 낀 상태에서 고도리가 억지로 나가느라 바로 고장났음 ^^

고양이 넥카라

고양이는 아프면 사람을 피해 자꾸 숨는데
링웜 진단을 받기 전까지 도리가 계속 나를 피했었당 ㅠㅜ
병원 진료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다행히도 날 피하지 않았음

고양이 행주넥카라

쿠션 넥카라를 고장내먹어서 행주로 넥카라를 만들어줘봤는데
행동거지가 전보다 훨씬 편해지고
핑크색이라 공주님같지만 (고도리는 수컷임)
넥카라의 기능을 수행하지못함 ^^...

고양이 행주넥카라

고양이 링웜

도리는 링웜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보기에 모습이 많이 흉해졌다
나아가는 과정이긴했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다
너는 동생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도 내 욕심으로 내 멋대로 동생을 데려와서
그래서 니가 스트레스받아서 이렇게 아픈걸까
차라리 내가 아프고싶었다 정말루 ㅠㅜ
그래서 고도리 얼굴을 보고 고도리를 앞에두고
한참을 소리내어 엉엉 운 날도 있다

고양이 링웜 사람감염

고양이링웜 사람감염

그리고 나 역시 감염됨 ^^....
팔 다리 곳곳 몇개 날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얼굴 바로 아래 목에 날 땐 정말 식겁했다
피부과 의사선생님께 얼굴에 날 수도 있냐고 물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해서 정말 무서웠다 ㅠㅜ
사람이 감염되어도 링웜은 정말 가렵고
또 잘 낫지않는다 ㅠㅜ
나도 약을 오래먹었다
사람이 먹는 링웜 곰팡이균 약도 독해서 반드시 밥을 먹고나서 약을 먹어야해서
나도 밥 챙겨먹고 약 챙겨먹고
애들도 챙겨야해서 두배로 힘든 시간이었다
이렇게 마음이 힘들때마다 올리몰스 그 여자 내과의사에게 계속해서 화가 났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화가나니까...

메이동물병원은 다니는 동물들이 많아서 가면 오래기다려야하는게 정말 너무 힘들지만
진료는 그래도 잘 봐주셔서 보기 좋았다
하지만 차만타면 애옹대고 우는 아이들 두마리를 데리고
집에서는 꽤 먼 거리에 있는 곳까지 통원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
애들이고 사람이고 건강이 최고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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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웜투병기는 다음에 계속됨!!

2022.11.06 - [도리밤, 큰산] - [고양이일기] 고도리 고밤 링웜 투병기 #3 (고양이링웜)

[고양이일기] 고도리 고밤 링웜 투병기 #3 (고양이링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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