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뇽 리둥이덜~ '0'/ 리밤이에오 ღ’ᴗ’ღ
리밤이는 고양이 두마리의 집사이고 둘다 길에서 데려온 아이들
첫번째 아이인 젖소냥 고도리를 엄마가 시장에서 데려와서 우연히 키우게 되었는데
인간이 집에서 나가려고하면 귀신같이 눈치채고
자꾸 나가려는 인간의 앞길을 막고 문 앞에서 부비적대길래
둘째 입양도 고려하고 있으면서
묘연이 닿기를 기다리던 중
사람을 따라오기에 임보하고 있던 분께 밤이를 보러간 그 날 데려와 두마리와 함께 살고있음
최근 아는언니가 고양이 입양을 위해 조언을 구하길래 그 부분에 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함

고양이를 키우기 전 고려해야할 부분은 많겠지만 아주 간추려서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1. 책임감
2. 경제력
3. 털
4. 알러지
차례대로 이야기 해보려고 함

1. 책임감
첫번 째가 책임감인 이유는, 평균 수명 15년 그 이상도 살아가는 고양이가 죽을 때까지 책임지려는 노력
그저 단순한 호기심에, 귀여움에 덜컥 입양했다가 어이없는 이유로 (본인은 타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파양하게 된다면
애초에 처음부터 입양하지 않는 것이 낫다.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부분인데 이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꽤나 있는 것 같아서
첫번 째로 넣어본 고려해야할 사항

2. 경제력
고양이가 평소 먹는 사료, 고양이의 화장실인 모래, 간식, 장난감, 고양이용품 등등
그걸 매달 급여하고 구비해야할 경제력은 아주 기본이고,
여기서 말하는 경제력이란 아직까지 보험이 되지않는 동물병원비를 책임질 수 있는 경제력이다.
단순 검진 시 몇만원에서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는 동물병원비를 내가 부담할 수 있는지는 사실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
물론 우리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그 전에 관리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고양이 케어에 대한 능력도 아마 이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크게 아프기전에 동물병원 정기검진을 하고 우리 아이가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캐치를 해서 예방해줄 수 있는 능력.
고양이 집사에게 필요한 두 번째 요소로 넣어보았다.

3. 털
고양이는 털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빠진다. 털이 아예 없는 종을 제외하고는..
고양이 키우는 집사들끼리 하는 얘기로 흔하게
털밥 털국 털반찬이라고 한다.
또 고양이집사는 털때문에 검은색 옷을 못입는다고 한다.
이 모든 얘기가 전부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 털에 관한한 거의 포기해야한다...
고양이 미용을 맡기면 일정부분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고양이 미용을 했다고해서 털이 안빠지는 게 아니다
짧은 털이 빠질 뿐이다.
그리고 미용을 하면서 고양이들이 받을 스트레스는 고양이가 매우 취약한 부분 중에 하나로 심사숙고 후 결정해야한다.
짧은 주기로 빗질을 해서 죽은털을 제거해주고 청소기도 하루에 두번씩은 돌리고 있다.
고양이집사는 부지런해야한다.

4. 알러지
내가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질 책임감도있고, 경제력도 있고 털도 감당 가능한데 알러지가 있다면 힘들어진다.
알러지 약을 먹으면서 고통스럽게 키우는 집사도 있긴 하지만 약을 먹는 부분에 있어서는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다.
알러지는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라 심한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 키우기 전에 알러지가 있는지는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아주 단순하게 네가지로 간추려서 이야기 했지만 사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할 사항은 이 외에도 많다.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를 만나면 하는 얘기가
"사랑받은 아이들은 티가 난다"
정말 고맙게도 우리아이들은 티가 난다.
나와 함께 살과 털을 부딪히고 눈마주치고 함께 자면서 교감이 잘 된 것 같아 늘 감사하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고양이때문에 웃게된다.
그래서 고양이 키우고 나서 성격 좋아졌다는 말도 종종 들었다.
고양이를 사랑으로 키우려는 마음가짐은 당연히 중요할 것인데 이 부분은 책임감 안에 포함된다.

우리 아이들이 간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마음이 약해서 매일 간식만 주면 간수치가 올라가서 애들 건강에 좋지않다.
애들 털이 엉켜있다고 해서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를 너무 자주 씻겨도 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양이에게 좋지않다.
내 고양이를 자랑하고싶다고해서 지인들을 너무 자주 집에 초대해서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좋지않다. (이 부분은 사람좋아하는 개냥이 예외)
고양이에 대한 특성을 잘 공부하고 이해하면서 사랑으로 보살펴준다면 당신은 분명 좋은 집사가 될 수 있을거다.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충분하다.

고양이의 사냥본능을 잘 자극시켜 줄 사냥놀이도 꼭 중요하기때문에, 고양이 키울 땐 체력도 중요하다.
또 고양이라고해서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않다.
고양이라고해서 집에 혼자 두는 시간이 길어지면 좋지않다.
2023.02.20 - [고도리,고밤] - [고양이일기] 사냥놀이 장난감 낚시대 본능
[고양이일기] 사냥놀이 장난감 낚시대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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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데려와 키우면서 나도 이로운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길에서 태어나 나에게 오기까지 이 아이의 묘생이, 나와의 시간들이 행복한 여행이 되길 바라면서,
또 고양이 입양을 고민하는 예비집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도대체
리게 뭐야?
밤잠 설치는 결정장애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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